3월 31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자동차 행사 서울모터쇼의 규모가 2년전 직전 행사때보다 다소 축소돼 열린다.
총 전시 차량도 2015년 350여대에서 300여대로 줄었다.
2015년 대비 불참 브랜드 7개는 디젤 게이트 영향에 따른 폭스바겐그룹(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회사 경영상의 어려움과 국내시장 판매 부진에 따른 일부 브랜드(선롱, 디트로이트일렉트릭, 블루버드), 기타(포드) 등이다. 볼보와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람보르기니 등도 참가 명단에 없다. 독일의 만 브랜드는 이번에 신규 참가한다.
이처럼 수입차 브랜드들의 불참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볼보는 "본사 방침에 따라 대륙별로 하나(중국)의 모터쇼에만 참석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산 타이어 3사도 불참한다. 타이어 업체로는 대만의 진유타이어가 유일하게 참가한다.
다만 모터쇼 내용적으로는 발전했다는 주장도 있다.
조직위는 완성차 이외의 참가업체의 수는 2015년 124개에서 167개로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자동차와 IT의 융합 추세에 따라 네이버가 처음 모터쇼에 참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지난해 처음으로 자동차를 온라인에서 판매한 옥션 등 온라인판매업체 2곳도 참가한다.
조직위는 서울모터쇼가 내수 규모 대비 최고 수준의 국제모터쇼로, 전시 면적과 관람객 수는 제네바, 파리, 디트로이트, 도쿄 등 세계 주요 모터쇼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 역사관과 안전 체험관, 자동차 디자인 페스티벌, 영화 속 튜닝카 전시 등 가족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한편, 제11회 서울모터쇼는 3월31일부터 4월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서울모터쇼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공동 주최로 격년마다 개최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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