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도에서 차량이 역주행하면 도로에 설치된 센서가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경고음이 울린다.
역주행은 차량이 반대 차로로 잘못 진입해 발생되는데, 정면 충돌사고로 연결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피해는 매우 크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1~2015년)간 일반국도 역주행 사고는 339건으로, 52명이 사망하고 7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로 종류별로 보면 발생 건수는 특별·광역시도(797건·50%)가 가장 많고 이어 시도(457건·23.5%), 일반국도(339건·17.4%) 순이지만 치사율은 일반국도가 15.3%로 특별·광역시도(3.4%)를 훨씬 앞선다.
일반국도의 치사율이 높은 이유는 특별·광역시도, 시·도 보다 통행 속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015년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59개소 중 사고 위험이 높은 11개소를 선정, 안전표지·노면표시 정비, 자동감지·경보장치를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그 결과, 작년 3∼12월 해당 구간에서 역주행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백현식 첨단도로안전과장은 "이번 시설개선을 통해 역주행 사고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통사고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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