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파손이 최근 10년간 발생한 전체 고속도로 사고 원인 가운데 4번째로 많았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파손으로 일어난 사고는 한 해 평균 87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1년 86건, 2012년 114건, 2013년 73건, 2014년 86건, 2015년 78건이 발생했다.
이에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 타이어뱅크가 타이어 대형 사고 대처법을 페이스북과 자사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안내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팁을 설명했다.
운행 전 사전 체크는 기본
일반인들의 운전습관은 차량 시동 후 곧바로 출발이 보편적. 타이어를 제대로 보는 경우는 드물다. 타이어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공기압'에서 발생된다. 시동 걸기 전 타이어 공기압부터 확인해야 한다. 육안으로 봤을 때 평소보다 타이어가 눌려 있거나 발로 밟았을 때 쉽게 '밟히는' 느낌이면 이상 징후다. 공기압이 적으면 뜨겁게 달궈진 고속도로 노면에서는 접지면적이 커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마찰열이 급상승하게 되고, 심할 경우 '스탠딩 웨이브(타이어 외형이 물결치듯 굴곡 생겨 찢어지는 현상)' 현상까지 갈 수 있다. 타이어뱅크 매장에서는 '타이어 공기압', '펑크', '밸런스', '위치교환' 4가지 점검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타이어에 이상이 있다 판단되면 수시로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타이어 마모 상태 확인
마모상태는 2개월마다 확인해줘야 한다. 타이어는 도로의 노면 상태와 '고속도로, 일반도로' 같은 길의 상태와 목적, 운전 습관에 따라 마모된다. 특히, 휠 밸런스와 얼라인먼트 상태가 좋지 않은 차량은 정도가 더 심하다. 타이어가 닳는 것 중 가장 위험한 것은 한쪽만 닳아 없어지는 '편마모'. 편마모 상태가 발생하면 차량의 중심은 한쪽으로 기울게 되고 사고 발생시 전복 위험이 매우 크다. 운전자의 70%는 타이어 마모 상태를 잘 모르기 때문에 가까운 전문점과 매장에서 확인 받는 것이 좋다.
급브레이크는 No
주행시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면 순간적으로 급브레이크를 밟게 된다. '주차', 혹은 '아파트 단지 내 서행' 정도의 속도가 아닌 상황에선 매우 위험하다. 특히, 50km 이상 고속 주행시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차량 무게중심이 고장난 타이어쪽으로 쏠린다. 이렇게 되면 차량이 회전하거나 속도가 더 높으면 전복 될 수 있다. 주행시 타이어에 문제가 발생하면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천천히 떼고 기어를 중립으로 먼저 조작한다. 그 뒤 관성으로 차량 속도를 줄이고 10km 이하로 떨어지면 브레이크를 살짝살짝 밟아 정지시켜야 한다.
고속 주행으로 2시간 운전 했으면 20분 휴식 필수
군 행군도 50분 뒤에 10분 휴식은 필수다. 고속주행시엔 반드시 쉬어가라는 한국도로공사의 안내는 운전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타이어에도 적용된다. 고속도로에서 주행하면 타이어 내부의 온도가 올라간다. 타이어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가장 큰 요인은 '낮은 공기압>고속 주행>오랜 시간 동안 쉬지 않음' 순이다. 타이어는 고무가 주 성분이기 때문에 열에 약하다. 운행 중 할 수 있는 타이어 관리의 포인트는 바로 '온도 관리'다. 이를 위해선 타이어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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