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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타이어파손 원인 사고 연 평균 87건…예방법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02-09 15:25


타이어 파손이 최근 10년간 발생한 전체 고속도로 사고 원인 가운데 4번째로 많았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2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뒤이어 과속(21.7%), 주시태만(17.9%), 타이어파손(6.0%) 등의 순이었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파손으로 일어난 사고는 한 해 평균 87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1년 86건, 2012년 114건, 2013년 73건, 2014년 86건, 2015년 78건이 발생했다.

타이어는 차에서 노면에 직접 닿는 유일한 부분으로 관리만 잘해도 큰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이에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 타이어뱅크가 타이어 대형 사고 대처법을 페이스북과 자사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안내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팁을 설명했다.

운행 전 사전 체크는 기본


일반인들의 운전습관은 차량 시동 후 곧바로 출발이 보편적. 타이어를 제대로 보는 경우는 드물다. 타이어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공기압'에서 발생된다. 시동 걸기 전 타이어 공기압부터 확인해야 한다. 육안으로 봤을 때 평소보다 타이어가 눌려 있거나 발로 밟았을 때 쉽게 '밟히는' 느낌이면 이상 징후다. 공기압이 적으면 뜨겁게 달궈진 고속도로 노면에서는 접지면적이 커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마찰열이 급상승하게 되고, 심할 경우 '스탠딩 웨이브(타이어 외형이 물결치듯 굴곡 생겨 찢어지는 현상)' 현상까지 갈 수 있다. 타이어뱅크 매장에서는 '타이어 공기압', '펑크', '밸런스', '위치교환' 4가지 점검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타이어에 이상이 있다 판단되면 수시로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타이어 마모 상태 확인

마모상태는 2개월마다 확인해줘야 한다. 타이어는 도로의 노면 상태와 '고속도로, 일반도로' 같은 길의 상태와 목적, 운전 습관에 따라 마모된다. 특히, 휠 밸런스와 얼라인먼트 상태가 좋지 않은 차량은 정도가 더 심하다. 타이어가 닳는 것 중 가장 위험한 것은 한쪽만 닳아 없어지는 '편마모'. 편마모 상태가 발생하면 차량의 중심은 한쪽으로 기울게 되고 사고 발생시 전복 위험이 매우 크다. 운전자의 70%는 타이어 마모 상태를 잘 모르기 때문에 가까운 전문점과 매장에서 확인 받는 것이 좋다.

급브레이크는 No

주행시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면 순간적으로 급브레이크를 밟게 된다. '주차', 혹은 '아파트 단지 내 서행' 정도의 속도가 아닌 상황에선 매우 위험하다. 특히, 50km 이상 고속 주행시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차량 무게중심이 고장난 타이어쪽으로 쏠린다. 이렇게 되면 차량이 회전하거나 속도가 더 높으면 전복 될 수 있다. 주행시 타이어에 문제가 발생하면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천천히 떼고 기어를 중립으로 먼저 조작한다. 그 뒤 관성으로 차량 속도를 줄이고 10km 이하로 떨어지면 브레이크를 살짝살짝 밟아 정지시켜야 한다.

고속 주행으로 2시간 운전 했으면 20분 휴식 필수

군 행군도 50분 뒤에 10분 휴식은 필수다. 고속주행시엔 반드시 쉬어가라는 한국도로공사의 안내는 운전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타이어에도 적용된다. 고속도로에서 주행하면 타이어 내부의 온도가 올라간다. 타이어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가장 큰 요인은 '낮은 공기압>고속 주행>오랜 시간 동안 쉬지 않음' 순이다. 타이어는 고무가 주 성분이기 때문에 열에 약하다. 운행 중 할 수 있는 타이어 관리의 포인트는 바로 '온도 관리'다. 이를 위해선 타이어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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