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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법정구속된 가운데 심 총장의 남편인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과거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교비 회계 예산은 학교 교육에 직접 필요한 경비로만 쓰일 수 있다. 성신여대 총학생회와 교수회, 총동창회 등은 교육과 무관한 소송비 등에 교비를 유용했다는 이유로 심 총장을 2015년 5월 검찰에 고발했다.
심 총장의 남편인 전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전 전 사령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 심 총장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우리 집사람이 비리가 있었다면 제가 어떻게 했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권총으로 쏴 죽였을 것입니다'이라고 자문자답해 눈길을 끌었다. 전 전 사령관은 27사단장 시절 군수사령관이 부대에 방문하자 병사들의 슬리퍼가 개선돼야 한다며 몸소 슬리퍼를 입에 물고 확답을 받을 때까지 기다렸던 일화로 유명하다.
심 총장이 징역 1년의 실형을 받게 되면서 '비리가 있었다면 권총으로 쏴죽였을 것'이라는 특유의 격한 발언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