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절반 이상은 직업에 귀천(貴賤)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수준을 선택한 응답자들(304명)의 경우, 귀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연봉 수준은 평균 1억2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직업에 따라 경제적 수준의 차이가 나서'(54%,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직업에 따라 대우가 달라서'(44.7%), '직업에 따라 삶의 만족도 차이가 커서'(38.8%),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수준이 달라서'(19.6%), '직업을 얻는 데 필요한 노력 수준이 달라서'(15.6%), '남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서'(7.6%),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직업이 있어서'(6.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때, 판단에 영향을 미친 직업의 속성은 '사회적 인식'(55.8%, 복수응답)을 1순위로 들었다. 다음으로 '소득 수준'(45%), '직업 안정성'(28.1%), '업무 환경'(25.7%), '비전, 성장 가능성'(19.7%), '전문직 등 진입장벽'(18.5%), '스트레스 수준'(11%), '사회적 기여'(9.8%) 등의 응답 순이었다.
상대를 판단할 때 직업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중 어느 방향으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긍정, 부정 둘 다'(71.4%), '긍정적 영향'(17.3%), '부정적 영향'(11.3%) 순으로 답해, 긍정적인 영향이 부정적인 영향보다 소폭 높았다.
한편, 조사대상 성인남녀의 85.4%는 능력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일하고 싶지 않은 직종이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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