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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자영업시장, 생계형 창업으로 스크린야구장 각광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6-10-19 10:29



경기침체, 구조조정 등 고용대란으로 취업이 어려워지자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이례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자영업 경쟁이 치열하고 경기침체로 창업성공률도 낮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통계청은 종사상 취업자 현황 조사 결과, 지난해 6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하던 자영업자가 올해 8월과 9월 두 달 연속 8만 명 전후의 이상 급증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규모는 8월 7만 9,000명, 9월은 8만 6,000명으로 증가 폭도 확대됐다.

자영업자가 늘어난 시점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사상최악의 고용 대란이 현실화한 시점과 맞아 떨어진다.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지자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층까지도 생계형 창업에 뛰어든 것이다.

자영업자는 지난 2012년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매월 적게는 1만 명에서 많게는 18만 명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8월에는 18만3,000명이나 줄었고, 같은 해 9~10월에도 15만명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3~4월에는 10만명 이상 줄었다. 경기침체가 심해지고 생존이 어려워지자 폐업률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서 변화 조짐이 나타난 것은 조선, 해운을 비롯한 취약 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고용 대란이 현실화한 올 여름부터 시작됐다. 자영업자 감소규모가 올해 6월 2만9,000명, 7월에는 1만명으로 급감하더니 8월부터는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처럼 자영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성공률 높은 창업아이템에 대한 관심 또한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VR(가상현실)이 게임과 더불어 스크린축구장, 스크린야구장 등 스포츠까지 확대되면서 VR스포츠 시장 규모가 점차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전망이 밝고 창업 시 성공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VR스포츠 중 최근 가장 인기가 높은 스크린야구의 경우 2014년부터 매장이 생기기 시작해서 현재 250여개 매장이 전국에 분포되어 있으며, 올해 시장규모는 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크린야구장 창업 브랜드 중 최다 매장 수를 보유한 리얼야구존은 올해 150개 매장 오픈을 예상하고 있었으나 이미 목표를 달성하여 목표 매장 수를 상향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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