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2곳은 신입 채용 시 공고상에는 밝히지 않지만, 평가에는 반영하는 자격조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비공개 자격조건 1위는 '나이'(44.8%, 복수응답)였다.
이때, 내부적으로 제한하는 지원자의 나이는 남성의 경우 평균 33세, 여성은 평균 31세였다.
이외에 '거주지역'(29.3%), '전공'(25%), '자격증'(23.3%), '결혼여부'(18.5%), '학력'(15.9%), '인턴 등 경험보유'(15.9%), '군필여부'(13.8%), '종교'(7.3%), '학벌'(6.9%) 등의 조건이 있었다.
그렇다면, 비공개 자격조건은 채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비공개 자격조건을 갖추지 못해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는 기업이 무려 89.2%였다. 또, 탈락되는 비율은 10% 이하(22.7%)가 가장 많았으며, '50%'(22.2%), '30%'(15%), '20%'(10.1%), '60%'(7.2%) 등의 순으로 평균 36%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평가에 반영하면서 해당 조건을 비공개로 하는 이유로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라서'(44.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굳이 밝힐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31.5%), '법적으로 금지하는 조건이라서'(26.7%), '내부적 인재 선별 기준이라서'(22.4%), '공개 시 지원자 감소가 우려되어서'(10.8%), '회사 이미지에 부정적이라서'(9.1%) 등을 들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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