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은 채용 시 지원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평균 51%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50%'(23.1%), '70%'(20.5%), '30%'(20.1%), '40%'(10%), '60%'(9.6%), '20%'(6.1%), '80%'(5.2%)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75.5%는 스펙이 부족해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수하다고 판단돼 뽑은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69.9%는 스펙은 좋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었다.
그렇다면,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어떤 모습을 보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할까?
'솔직하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답변을 할 때'(58.5%,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논리적으로 조리 있게 말할 때'(55.5%),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정확하게 전달할 때'(41.5%), '경청하는 태도를 보일 때'(34.5%), '목소리 크기, 어조 등이 자신감 있어 보일 때'(17.5%), '목소리 톤 등이 안정감 있을 때'(1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지원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판단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 언어적인 요소에서는 '명료함'을, 비언어적 요소 중에서는 '경청 태도'를 첫 번째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언어적 요소에서는 가장 많은 48.9%(복수응답)가 '명료함'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솔직함'(48%), '논리성'(44.1%), '설득력'(43.7%), '표현력'(42.8%), '간결함'(28.8%), '어휘, 문장력'(18.3%) 등을 선택했다.
비언어적 요소는 '경청 태도'(61.6%, 복수응답)가 1순위였고, '자세'(60.3%)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얼굴 표정'(56.3%), '시선 처리'(43.7%), '목소리'(24.5%), '말하는 속도'(18.3%), '발음'(17%)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는 데 있어 언어적 요소와 비언어적 요소의 영향력 비중은 평균 53:47로, 언어적 요소의 비중이 좀 더 높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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