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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오는 9월 세계 최초로 경주퇴역 승용마 평가대회를 개최한다. 9월 1일과 30일 2차례 진행되며 총 상금은 5000만원에 달한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우수한 경주퇴역마가 승용마로 전환돼 국민들이 안전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경주퇴역 승용마 안전성 평가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제대로 운영된다면 동물복지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한국마사회 관계자의 생각이다.
'경주퇴역 승용마 안전성 및 능력 평가대회'는 경주퇴역마의 승용마로서의 능력을 평가하는 무대로, 한국마사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다. 말의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는 그동안 많았지만 말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주퇴역마를 대상으로 한 점에 있어선 세계 최초이기도 하다.
퇴역 후 24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경주마 중 승용마로 등록된 더러브렛이 참가 대상이다. 기승자 또한 참여를 위해선 '대한승마협회 회원등록을 필한 자', '마주', '승마지도사', '말조련사' 등의 조건을 갖춰야한다.
평가항목은 마체상태, 침착성, 마장마술, 장애물 등이다. 평가 결과 우수마의 경우, 인증마크(BRT; Best Retired Thoroughbred)를 부여해 말혈통홈페이지(http://studbook.kra.co.kr)에 등재할 예정이다. 총 상금규모는 5000만원이며, 우승자에게는 600만원이 수여된다.
별도 참가비는 없으며, 신청 마감일은 14일(일)까지다. 첨부문서의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팩스(02-589-2579) 또는 이메일(malbab1@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단, 마필사진은 이메일로 보낸 후 송부 여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그 외 일정, 시간, 상금, 종목, 자격 등 세부 사항은 호스피아 홈페이지(www.horsepia.com)를 참조하면 된다.
신광휴 렛츠런팜 장수 목장장은 "승마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우수하고 안전한 말의 확보가 필수적이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경주퇴역마가 승용마로 활용되는 발판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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