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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증가 솔로이코노미족 겨냥 창업 눈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8-11 15:59


국내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강력한 소비주체로 자리잡은데 이어 창업시장에도 주체로 등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1980년 4.8%에서 2010년 23.9%로 급증했다. 2035년에는 34.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1인 가구인 솔로 이코노미족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아이템이 등장한 상태"라며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이들이 직장생활보다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현상이 최근에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솔로 이코노미족의 창업 특징은 소자본이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2030 세대의 경우 자신의 노동력과 열정으로 창업에 나서기도 한다. 실내청소 프랜차이즈 반딧불이는 무점포 소자본인데다 기술형 창업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환경부에서 정한 실내 오염 기준치 이하의 친환경 실내공간으로 시공하는 것이 반딧불이의 장점이다. 무점포 소자본이지만 가맹점 평균 매출은 높은 편이다.

커피전문점에도 혼자서 간단한 점심을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해졌다. 샌드위치&토스트 커피전문점 카페샌엔토는 프리미엄급의 샌드위치를 주메뉴로 내세우면서 솔로 이코노미족 중 여성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샌드위치와 커피 세트메뉴의 판매가격을 낮춘 점도 소비자들에게는 장점이다. 반면 본사의 탄탄한 물류공급과 매뉴얼로 인해 가맹점도 안정적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 옷인 생활한복을 찾는 이들도 증가했다. 갈중이는 제주 전통 옷인 갈옷을 제작, 판매하는 브랜드다. 갈옷은 항균·항취 작용이 탁월해 피부가 민감한 어른이나 아토피 등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좋다. 갈중이의 경쟁력은 자체 디자인실과 영농법인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원단 생산이 가능하다. 체험교실 운영을 통해 특화된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다.
솔로 이코노미족의 또 다른 특징은 나만의 컬러다. 특히 헤어스타일 등에 이런 경향이 강하다. 아퀴라컬러는 이같은 점에 주목, 컬러염색 노하우를 바탕으로 염색 클리닉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예약제 운영을 통해 전문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개성에 맞는 이미지를 파악해 적합한 모발색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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