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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환학생 첫걸음은 재단부터 확인해야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6-07-08 10:34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재단 선택이 중요하다.

미국 대선 후보로 떠오른 힐러리 클린턴의 과거 교환학생에 대한 발언이 회자되면서 '미국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힐러리를 비롯해 각국의 정상들은 미국교환학생에 대한 실제 경험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과 교류하며 성장을 꾀할 수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들은 정부차원에서 자국 청소년들의 교환 프로그램 참여를 전폭 지원하기도 한다.

실제로 매년 한국 중·고등학생 1000여명, 그리고 전 세계 청소년 4만여명이 미국무성 주관의 청소년 문화교류(J1) 프로그램인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학부모들이 유학원을 통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유학'으로 오인을 할 정도로미국교환학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또한 교환프로그램을 실제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에 대한 이해도 낮은 게 현실이다.

교환프로그램 운영을 승인받은 재단은 70개로 매년 미국무성의 정기 감사를 통해 등급이 매겨진다. 일반 유학원 역할이나 운영체계 보다는 미국 재단의 업력, 평가등급, 규모 등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미국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의 올바른 선택은 유학원이 아닌 '재단' 선택이 중요하다고 업계에서는 강조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단이 한국지사를 운영하는 EF 교환학생 재단의 서희진 팀장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는 배정이고, 둘째는 현지에서의 서포트라고 할 수 있다. 현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이슈들을 재단에서 얼마나 신속하고 형평성 있게 잘 대처하느냐가 10대들이 참여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라고 조언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교환학생을 배정하고 관리하는 EF교환학생 재단은 미국 보스톤과 덴버에 본사를 두고 오랜 노하우와 전문성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3개 해외 지사에서 직접 학생들을 선발하고 외부 에이전시 없이 재단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직접 진행해 참여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대부분의 재단들은 직접 각국에 지사를 차리기 어려워, 선발 에이전시나 유학원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이 경우 출발 후에 문제가 생기면 선발 에이전시나 유학원을 통해 재단 본사 직원들에게 그 뜻을 전하기가 쉽지 않다. 에이전시나 유학원은 재단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학생 선발자리를 받기 위해서 재단에게 출국 이후의 절차를 전적으로 맡겨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단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선발부터 마지막까지 관리하면 출발 후 생기는 각종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미국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다루는 재단에 1학기가 끝나고 방학을 이용해 프로그램에 참여 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공립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믿을 수 있는 곳을 통해 선택을 잘 하면, 학생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영어 실력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쌓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한편, EF 교환학생 재단은 7월 9일 오후 2시에 설명회를 실시하고, 여름 방학동안은 개별상담도 가능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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