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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뷰티 키워드는 '놈케어', 뷰티 제품도 이젠 '가치 소비'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5-12-31 14:21


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가치소비'가 대세를 이룬지 오래다. 이젠 자기 과시적 소비성향에서 자연스럽고 편안한 감성을 지향하는 자기만족 형 소비성향이 자리를 잡았다.

이로 인해 생활 용품 시장에서는 소박하면서 건강한 '킨포크 라이프 스타일'이, 패션 업계에서는 최소한의 기본 아이템만으로 세련된 룩을 연출하는 '놈코어(normcore)' 키워드가 트렌드를 이끌었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업계와 기업들은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브랜드 컨셉을 반영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뷰티 업계에서도 불필요한 요소는 덜어내고 꼭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놈케어' 트렌드가 각광받았다. 고가의 제품에 집중하거나 기능성 제품을 덧바르는 방식의 기존의 트렌드와 대조되는 부담 없고 간편한 뷰티 실천법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이다. 간소한 뷰티 습관을 일컫는 '놈케어'는 일상 전반에 걸쳐 소소한 뷰티 습관을 실천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놈(N.O.R.M.) 케어' 트렌드가 반영된 올 뷰티 시장에서는 천연 원료에 집중한 내추럴 성분(Natural ingredients) 함유 제품, 간편한 보습 솔루션으로 인기를 끌었던 다양한 제형의 오일(Oil)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어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규칙적인 습관(Routine)을 통해 스스로를 가꾸는 셀프 뷰티족이 증가함에 따라 뷰티 디바이스가 새롭게 인기를 얻었고, 여러 제품을 덧바르는 대신 한 가지 제품만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멀티 유즈(Multi-use) 제품군도 강세를 보였다.


라운드어라운드의 블렌딩 세럼.
N - 천연 원료에 집중한 내추럴 성분(Natural Ingredients) 화장품 재조명

놈케어의 특징을 충족시키는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올리브영이 지난 11월 라이프 코스메틱 '라운드어라운드'를 론칭했다.

'라운드어라운드'가 11월에 출시한 블렌딩 세럼 3종은 모두 천연 원료가 포함된 제품으로 탄탄한 제품력에 힘입어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목련꽃 추출물이 50% 함유된 '매그놀리아 블렌딩 세럼', 로즈힙 추출물이 80% 함유된 '로즈힙 블렌딩 세럼', 아티초크가 50% 함유된 '아티초크 블렌딩 세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 가지 세럼은 각각 미백, 탄력, 보습 기능을 갖춰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모이스춰라이저 '에센셜 부스팅 하이드레이터'와 블렌딩해 사용하면 효능이 배가 되는 '블렌딩 이펙트'를 경험할 수 있다.


O=간편하고 탁월한 보습 아이템, 오일(Oil)의 대중화

탁월한 보습효과를 지닌 오일 화장품은 지난해에 비해 기능과 텍스쳐가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캡슐로 감싼 오일, 세럼 속에 포함된 세럼-인-오일, 바르는 순간 제형이 변하는 트랜스포머형 오일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 '비오템'은 인기 있는 두 가지 오일 제품으로 구성된 '맞춤 오일 컬렉션'을 제안했다. 끈적임 없이 가벼운 워터, 젤 제형의 '리퀴드 글로우 만능 오일'과 젤 형태의 오일이 피부에 닿는 순간 세럼으로 변하고, 다시 오일의 형태로 바뀌는 제형의 '세럼 속 탱탱 오일'로 구성됐다.

R- 셀프 뷰티족의 뷰티 습관(Routine) 실천 위한 디바이스 각광

많은 비용을 들여 관리를 받기 보다는 일상 속에서의 습관을 중요시 하는 것 또한 놈케어 뷰티의 특징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디바이스 제품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마사지 기능이 있는 홈케어 클리닉 제품과 클렌징 디바이스들이 강세를 보였다. 로레알의 클라리소닉, 필립스의 비자케어를 필두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코스메틱 기업들도 뷰티 디바이스를 잇달아 출시했다. 초음파와 진동을 이용해 피부 흡수력을 높여주는 '필립스코리아'의 '비자부스트'는 초음파가 스킨케어 제품을 즉각적으로 미세분자로 분해해 표피 흡수율을 높이고 대사작용과 재생작용을 돕는다.

M -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라, 복잡한 단계를 가볍게 줄인 멀티 유즈(Multi-use) 아이템 인기

가볍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놈케어 룩으로 자리잡으면서 멀티 유즈 제품들이 더욱 사랑르 받고 있다. 수분크림과 선 크림, 메이크업 베이스 단계를 한 번에 해결하는 '아이오페'의 '올인원 래디언스 크림'과 피부결을 정돈하는 동시에 프라이머, 컨실러 기능도 갖춘 '샤넬의 '르블랑 드 샤넬 멀티유즈 일루미네이팅 베이스', 세럼, 자외선 차단제, 프라이머 기능을 동시에 갖춰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단계를 최소화한 '엔투바이리엔케이'의 '래디언스피니셔' 등이 출시됐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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