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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새정치연합 공식입당 "안철수 거절, 문재인 요청 응한 것은…"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12-27 11:23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27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한다.

범죄심리학자인 표 소장은 이날 오전 11시20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문재인 대표도 참석한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촉구하다 경찰대 교수직에서 물러난 표 소장은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문 대표의 영입 1호로,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표창원 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전 공개한 정치 참여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그동안 전 여러 차례 '정치를 하지 않겠다' 말해 왔습니다. 이제 그 말을 거두겠습니다"라며 "그동안 제게 정치를 함께 하자며 연락주시고 제안해 주셨던 안철수, 김한길 전 대표, 천정배 의원, 정의당 관계자 여러분,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 여러 선배 정치인 여러분께 무례한 거절과 무응대 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당시에는 정말 정치를 할 뜻이 없었고, 제 본연의 자리를 지키기로 결심을 했었기 때문에 단호한 거절 의사를 밝혔었습니다. 당시에는 문재인 의원의 요청에도 같은 단호한 거절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함께 하자는 문재인 대표의 요청에 응하게 된 것은 와해되고 분열하는 제1 야당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기 때문이고, 전과 달리 이번엔 부족한 제 힘이라도 보태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며칠 사이에 온라인 입당을 하신 수만 명의 시민 분들과 같은 마음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그것이 알고 싶다' 등 방송을 통해 더 이상 여러분을 만나 뵐 수 없게 될 듯합니다. 저도 무척 아쉽고 아쉬워하실 시청자와 제작진께 사과드립니다. 정치에 발 담그지 않길, 때묻지 않길, 치우치지 않고 바른 말, 정의의 목소리를 내주길 기대하셨던 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 여러분께 미안한 만큼, 더 열심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방송 하차에 대한 사과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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