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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아모 주부창업 롱런 카페…"비법 따로 있어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11-29 14:55


김리진 카페띠아모 사천평화점주는 청결과 평정심을 원칙으로 단골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카페띠아모 사천평화점은 본사 직원들 사이에서 모범 매장으로 여겨진다. 청결부터 서비스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것이 없다는 것이 본사 직원들의 말이다. 이러한 매장 환경은 높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어느새 창업 3년차에요. 주변에 굵직한 대형 카페브랜드들이 여럿 있어 창업 초기에는 걱정이 좀 있었죠. 지금은 그런 걱정 전혀 하지 않아요. 다른 브랜드에 절대 밀리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김리진 사천평화점주는 경쟁이 심화된 카페 시장에서 성공창업의 길로 들어선 데는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었다.

일종의 비법이다. 첫 번째 원칙은 청결이다. 카페는 오래 머무르는 장소인 만큼 깨끗한 매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청결에 있어서는 항상 먼저 모범을 보이려고 해요. 그래야 직원들도 보고 배우죠. 매장 청소는 물론이고 음료를 제조할 때도 청결을 강조해요. 작업대나 커피머신을 한번 이라도 더 닦은 후 제조하라고 교육하죠."

두번째 원칙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다양하다. 그 중에 지나친 서비스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상식 밖의 주문을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창업 초반에는 억울한 일을 당해도 제대로 말도 못하고 가슴앓이만 했어죠. 지금은 조금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어요. 또 계속 서비스를 하다 보니 지금은 고객들도 많이 좋아하시고요."

그가 말하는 롱런 매장의 마지막 원칙은 친절하되 고객에게 당당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무조건 'YES'만 하는 것이 최고의 서비스는 아니라는 거다. 제대로 된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면서 고객의 과한 요구에는 당당히 'NO'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천평화점의 매출은 대부분이 단골에서 나온다. 그만큼 재방문 비율이 높다. 김 사장의 서비스 원칙이 통했다는 반증이다. "항상 단골 고객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지나다 떡을 했다고 주고 가시는 분, 옥수수를 삶았다고 주고 가시는 분 등 고마운 고객이 정말 많아요. 이런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더 편안한 장소, 더 맛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거겠죠."

그는 창업 전 브랜드 선택을 고심할 때 딸 아이가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내가 직접 만든 커피, 내가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을 내놓아야 나도 당당하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때의 생각이 탁월했다고 지금은 무릎을 치고 있죠." 김 사장의 원칙은 기발한 외식업 성공 비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매장을 오래 운영하는데는 분명 기본이 되는 부분이다. 카페띠아모로 카페 창업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는 김 사장. 그녀의 성공적인 매장 운영은 다른 카페띠아모 매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카페 띠아모는 지난 2006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10년차에 접어들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인 수제 젤라또 전문 브랜드로 신선한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홈메이드식 젤라또를 직접 제조해 판매한다. 국내 로스팅 한 고급 에스프레소 원두커피와 스무디, 웰빙 샌드위치, 베이커리, 와플, 빙수 등의 디저트 메뉴도 갖춘 '젤라또 카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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