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은 면접에서 지원자가 보여준 버릇에 불이익을 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시선 회피'(45.3%), '은어, 비속어 사용'(45.3%) '다리 떨기'(42.6%), '한숨 쉬기'(29.8%), '팔짱 끼기'(26.4%), '구부정한 자세'(25.7%), '불필요한 추임새'(24.9%), '몸 흔들기'(24.9%), '두리번거리기'(23.8%), '말 더듬기'(15.1%) 등의 순이었다.
이런 버릇을 갖고 있는 지원자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주의가 산만해 보여서'(50.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신감이 없어 보여서'(49.8%),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47.2%), '면접에 집중하지 않는 것 같아서'(39.6%), '면접 준비가 부족해 보여서'(29.4%), '거짓말하는 것 같아서'(22.3%), '보기에 거슬려서'(12.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하지만, 면접에서 지원자의 버릇을 지적해주는 기업은 32.1%에 불과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누구나 좋지 않은 버릇 하나쯤은 있을 수 있다고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짧은 시간에 지원자를 평가해야 하는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는 작은 것 하나도 평가 요소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무의식적인 버릇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구직자들은 사전에 자신의 평소 말하는 습관이나 태도를 꼼꼼하게 점검한 후 부정적인 부분은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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