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제 두어 달 남았다. 시즌의 흐름은 테마파크가 빠르게 담는다. 만추인가 싶은데 그곳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를, 롯데월드는 '해피 크리스마스' 축제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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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에서는 로맨틱 트리가 단연 돋보인다. 장미원과 매직가든 사이 신전분수 지역에 세워지는 '로맨틱 타워 트리'는 약 26m 높이의 거대한 크기와 화려한 조명 장치들로 올겨울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이벤트의 랜드마크 격이다. 샹들리에, 미러볼, LED 스트링 등 다양한 조명과 장식물로 채워져 빛이 쏟아지는 듯한 트리 내부는 면적이 약 100㎡(30평)에 이른다. 최대 50명까지 동시에 입장해서 트리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다음 달 4일부터 일반에 공개(내년 3월 1일까지) 된다.
또한 에버랜드 입구부터 약 500m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애비뉴가 펼쳐진다. 8m 높이 상공에 12만개의 LED 전구가 화려하게 불을 밝히는 '에버 밀키웨이'와 전나무, 측백나무 등 실제 나무를 활용해 사랑, 캔디, 눈송이 등 이색적인 트리 테마 길을 연출한 '크리스마스 트리 스트리트' 등이 볼 만하다.이 밖에도 신나는 캐럴에 맞춰 인공 눈을 흩날리며 행진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와 100만개의 전구가 환하게 빛나는 야간 '문라이트 퍼레이드'가 축제 기간 640m퍼레이드 길을 따라 매일 1회씩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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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는 '겨울이 성큼 다가온 11월, 실내에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곳' 이라는 콘셉트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펼친다. 오는 7일부터 12월 27일까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하는 '해피 크리스마스' 시즌 축제가 바로 그것. 흥겨운 캐럴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파크 곳곳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리스 장식과 눈사람 포토존 등으로 꾸며진 동화 속 산타 마을이 조성된다.
축제 기간 하루 두 차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하얀 눈이 내린다. 그중 꿈 속 산타 나라에서 내려온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이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사랑을 선물하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대표 이벤트다. 불꽃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가운데 100여 명의 연기자들이 미녀 산타, 루돌프, 트리, 요정, 눈사람 등 아기자기한 산타 마을 캐릭터과 대형 트리, 달콤한 아이스크림, 쿠키 기차 등을 형상화한 화려한 퍼레이드 차량이 흥겨운 캐럴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친다.
크리스마스 의상을 입은 로티, 로리와 캐릭터 친구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며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는 '크리스마스 캐릭터 퍼레이드'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공연. 롯데월드의 다양한 캐릭터가 총 출동한다.
또 산타의 집에서 산타 할아버지와 루돌프들이 직접 선물을 전달해주는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선물'도 흥미로운 고객 참여형 공연이다.
이밖에도 가족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는 캐럴 송에 신나는 춤, 아크로바틱 묘기, 마술 공연 등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 '아이스링크 밴드 쇼' 등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otteworld.co.kr) 또는 대표전화(1661-2000)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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