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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최초 탑재 넥서스 5X 넥서스 6P 공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10-13 14:47


구글이 13일 Nexus 5X와 Nexus 6P를 공개했다. Nexus 5X는 구글과 LG전자 협업을 통해 출시된 스마트폰으로 5.2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최초로 도입해 눈길을 끈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는 지난 5월 구글 I/O 2015에서 '안드로이드 M'이라는 코드명으로 공개되었으며, 10월 5일부터 배포가 시작됐다. 마시멜로는 지금까지 출시된 안드로이드 버전 중에서도 가장 스마트한 기능을 자랑한다.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에서는 배터리 소모 방식을 개선해 전력 소모량을 절감하는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잠자기 모드(Doze mode)'는 기기가 사용되지 않고 있을 때를 인지하여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되는 기능으로, 이전 버전인 안드로이드 5.0 롤리팝과 비교했을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배터리가 평균 30%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대기 모드(App Standby)' 기능은 자주 이용하지 않는 앱을 유휴 앱 상태로 설정해 사용 빈도가 더 높은 앱을 위해 배터리를 절약해준다.

Nexus 5X와 Nexsus 6P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최초의 기기이다. 위아래 구분이 없는 USB C타입 포트가 적용돼 커넥터의 방향에 신경쓰지 않고 편리하게 꽂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기기를 손에 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제어할 수 있도록 기기 후면에 지문 인식 센서를 장착했다.

특히 새로운 넥서스 기기에서는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에 1.55μM 픽셀(마이크론픽셀) 이미지센서, F/2.0 조리개가 탑재되어 실내나 야간 등의 저조도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흡수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4K급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과 슬로 모션 비디오 기능이 추가되어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을 포착할 때 유용하다. Nexus 5X는 초당 120프레임, Nexus 6P는 초당 240프레임까지 촬영 가능하다.

Nexus 5X와 6P에는 '안드로이드 센서 허브'도 탑재되었다. 센서 허브는 기기에 부착된 센서들과 직접 연결되어 구글의 독특한 센서 알고리즘에 따라 구동되는 저전력 프로세서로, 메인 CPU로부터 독립되어 있어 메인 CPU의 부하를 덜어주고 기기 전체의 소모전력을 줄여준다. 스크린이 꺼져 있을 때도 사용자의 동작이나 주변 상황을 보다 정교하게 인식할 수 있어 달리기나 자전거타기와 같은 활동을 시작하자 마자 바로 기록할 수 있고, 기기가 잠겨있는 상태에서 사용자가 기기를 집어 들면 자동으로 대기모드로 변환할 수 있다.

구글은 이번 넥서스를 LG전자와 화웨이 두 곳의 제조사와 함께 작업했다. 버크 부사장은 "현재 내년 넥서스의 방향이 결정된 부분은 없으나 넥서스는 매년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향후에도 이 같은 '투트랙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LG전자가 만든 넥서스5X는 오는 20일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된다. 이통3사는 이날부터 각종 혜택을 내건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가격은 국내 구글스토어기준 16기가바이트(GB) 50만9000원, 32GB 버전 56만9000원이다.

구글은 화웨이가 제조한 넥서스6P 역시 수주내 국내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32GB 기준 67만원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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