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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LG전자 '조준호폰'…세계 최초 듀얼카메라·세컨드 스크린 탑재 눈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10-01 16:01


LG전자 MC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이 1일 세빛섬에서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가 1일 슈퍼 프리미엄폰 V10을 공개했다. V10은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지난해 12월 MC사업본부장에 선임된 뒤 선보이는 첫 번째 스마트폰으로 그동안 '조준호폰'으로 불렸던 제품이다.

조 사장은 1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공개행사에서 "LG V10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자신들만의 문화를 구축해 나가는 창조적인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며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UX), 강한 내구성, 강력한 영상기능, 하이엔드 사운드 등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V10을 8일 한국시장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카메라·디스플레이 기술력 집약 눈길

LG전자는 V10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상단 오른쪽에 작은 직사각형 디스플레이가 하나 더 있는 듯한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기술과 전면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다.

이형디스플레이란 실제 한 장이지만 5.7인치 쿼드HD(QHD) 메인 디스플레이와 '세컨드 스크린(가로 51.4×세로 7.9㎜)'이 독립적으로 작동, 마치 두 개의 화면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다. 쿼드HD는 일반 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LCD패널이다.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의 알림 정보를 24시간 표시해주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지원한다. 단순히 시간, 날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켜는 회수가 하루 150회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필요하게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끄는 횟수를 줄일 수 있어 배터리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세컨드 스크린은 편리한 멀티태스킹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세컨드 스크린에 자주 쓰는 앱을 등록해 두면 원하는 앱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최근 사용한 앱, 주소록 즐겨 찾기, 음악 재생, 일정, 서명 등 총 6개의 멀티태스킹 화면을 지원하고, 한 화면에는 최대 5가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LG 슈퍼 프리미엄폰 V10은 전면에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 화소 셀피 카메라를 탑재했다. 120도 광각 카메라는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영역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V10은 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전면에 120도 광각 카메라와 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500만 화소 셀피 카메라가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는 게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셀피 촬영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 점을 착안해 120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 셀카봉이 카메라 속으로 집어넣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사진 설명 참조)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만큼 촬영된 영상을 쉽고 빠르게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눈에 띈다.

퀵 비디오 에디터(Quick Video Editor)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촬영된 영상을 누구나 손쉽게 편집할 수 있다. 썸네일로 영상이 촬영된 순서를 확인해 불필요한 부분을 손쉽게 삭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생 속도를 조절해 슬로우(Slow) 모션, 패스트(Fast) 모션 등과 같은 특수효과도 적용할 수 있다. '15초 자동 편집'은 SNS에 공유하기 쉽도록 동영상의 하이라이트만 자동으로 편집해 주는 기능이다. 오랜 시간 촬영한 영상 중 흔들리거나 같은 장면이 오래 지속되는 부분을 삭제해 15초 길이의 영상으로 만들어 준다.

스냅 비디오(Snap Video)는 순간순간 촬영한 짧은 영상들을 모아 한편의 영화처럼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퀵셰어(Quick Share)는 영상을 SNS에 빠르고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제품과 디자인 차별성은 적어

V10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 제품과 큰 차이점을 찾기는 힘들다. 앞쪽에 널찍한 화면과 얇은 베젤(테두리), 아랫부분은 LG전자의 로고가 들어가 있다.

대신 옆면 프레임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해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316L'로 제작된 '듀라 가드'(Dura Guard)라는 금속으로 내부식성과 강도가 뛰어나 명품 시계나 외과용 수술도구로 쓰이는 소재다.

뒷면은 LG전자 스마트폰의 상징인 후면키를 적용했고 배터리 역시 G4와 같은 3000㎃h 용량의 착탈식 배터리를 심었다. 다만 퀄컴의 '퀵차지(Quick Charge) 2.0' 기술을 지원, 40분 안에 배터리 용량의 50%까지 채울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뒷면 커버는 실리콘 소재의 듀라스킨(Dura Skin)을 적용했다. 듀라스킨은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한 게 특징이다. G4가 가죽을 내세우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면 V10은 실리콘 소재가 갖는 특유의 세련미를 강조했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V10은 럭스 화이트,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오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총 5개 색상으로 글로벌에 출시된다. 국내 시장에는 이중 럭스 화이트·오션 블루·모던 베이지 3종만 판매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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