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국 해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쓰레기는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 PET병 생수 등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해수욕장 인근에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가 많이 생겨났고, 편의점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얼음을 넣어 커피를 판매하는 등 테이크아웃 음료의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인천 을왕리, 충남 대천, 강원 속초, 경북 월포, 부산 송정, 제주 함덕 등 전국 6개 해변에서 실시한 해변 쓰레기 분류 조사에 따르면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 PET병 생수 등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28.7%)에 이어 전단지 등의 종이(16.0%), 비닐(14.1%), 음식물(10.4%), 금속(10.0%)이 해수욕장 쓰레기의 가장 많은 양을 차지했고, 유리(5.7%), 스티로폼(5.4%), 기타(4.7%), 피복(3.2%), 담배꽁초(1.8%) 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
쓰레기 유형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캠페인을 진행한 5개 해변에서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부산 송정 해변에는 종이가 가장 많았으며, 포항 월포는 타 지역에 비해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에서 선발된 180명의 자원봉사원들은 해변 쓰레기 수거 외에도 해양 응급조치 및 구급활동 체험도 진행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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