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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 발령, 첫 폭염 사망자자까지 발생…열사병으로 결국 숨져

기사입력 2015-07-31 08:21 | 최종수정 2015-07-31 08:21



폭염주의보 발령

폭염주의보 발령

장마가 끝나고 전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 여름 처음으로 온열질환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의료기관 536곳과 함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5월 24일부터 지난 28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352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더위가 본격화된 이번주 들어 26~28일 사흘간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전체의 21%인 74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는 올해 첫 폭염 사망자가 나왔다. 충남에 거주하는 34세 남성으로, 지난 28일 오후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열사병에 걸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심폐소생술을 받다 결국 숨졌다.

실제로 지금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 가운데 84.3%인 297명이 실외에서 발생했다. 또 햇볕이 뜨거운 12~17시 사이에 발생한 환자가 50.7%였다.

남성의 경우 야외작업 도중 발생한 40~50대가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도 논밭 작업을 하다 발생한 50대 이상 연령층이 30명이나 됐다.

온열질활 가운데는 '열 탈진'이 53.7%인 1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은 28.4%인 100명, '열 경련'은 11.1%인 39명이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번주 들어 사흘간 일평균 최고기온 31.4℃로 올해 처음 30℃를 넘어섰다"며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령자와 야외근로자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질본은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 스포츠음료, 과일주스 마시기 ▲ 외출 시 햇볕을 차단하기 ▲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기 ▲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기 ▲ 정오~오후 5시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 취하기 ▲ 폭염특보 등 기상정보를 매일 청취하기 등을 건강 수칙으로 제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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