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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메르스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창업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비창업자들도 창업에 더욱 신중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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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의 장점 중 하나는 본사의 시스템이다. 철판요리의 대중성을 강화한 철판요리전문 프랜차이즈 '요리마시따'는 창업자가 직접 주방에서 요리를 만들 필요가 없다. 본사에서 전문 쉐프를 지원해 준다. 요리 경험이 없는 초보 창업자도 창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체계화한 점이 돋보인다.
냄비&철판요리전문점 남와집은 '노마진 물류 공급'과 '2모작 4회전' 등 독특한 창업 시스템을 개발했다. 본사에서 중간 물류 마진을 보지 않는 자율 프랜차이즈 형태를 취한 것. 대신 로열티로만 수익을 가져가기 때문에 본사에서는 가맹점의 매출 향상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남와집 관계자의 말이다. 2모작 4회전이란 하루 4회 이상의 테이블 회전을 통해 점심과 저녁 2번의 매출을 잡을 수 있도록 한 경영 전략이다.
판매하는 상품의 독특한 경쟁력이 돋보이는 브랜드도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에 성공하면서 소규모 밥버거 창업시장을 공략하는 뚱스밥버거 크라운이 좋은 예다. 참치밥, 버섯밥, 계란밥, 해물밥 등 밥버거의 기본이 되는 '밥'에 다양한 재료를 넣은 영양밥으로 맛과 건강을 함께 업그레이드 했다. 기본 밥버거 메뉴 외에도 믹스밥과 사이드 메뉴를 추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뚱스밥버거 관계자는 "기존 밥버거에 비해 다양한 맛과 영양을 갖춘 것이 경쟁력"이라며 "폭넓은 고객층이 모이고 만족도 역시 높은 것이 뚱스밥버거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제주산 명품갈옷 브랜드 갈중이도 제주산 감즙으로 천연염색한 35년 전통의 갈옷을 선보이면서 의류 창업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다. 갈옷은 통기성이 좋고 열전도율도 낮다. 이로 인해 여름엔 시원하고 습기에 강하다. 땀을 흘려도 옷감이 몸에 달라붙지 않는다. 갈중이는 제주산 갈옷의 경쟁력을 내세워 가맹사업을 추진중인 제주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갈중이 조순애 대표는 "갈중이는 시중의 갈옷 중 보기 드물게 천연염색의 전통성과 전문성을 확보한 브랜드"라며 "생활의류, 소품, 모자, 신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국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갤러리하우스 스몰플래닛은 매달 열리는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고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와 카페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으로 매출의 안정성과 소비자의 호기심을 동시에 잡았다. 여기에 건강에 좋은 오리지널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를 판매함으로써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먹거리로 안전과 안심, 웰빙을 원하는 소비자의 트랜드에도 부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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