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 음료 시장에 최근 마테, 우엉, 도라지 등 새로운 차 소재들이 속속 등장하며 전통의 강자인 헛개수, 옥수수 수염차, 보리차 등의 왕좌를 위협하고 있다.
남미의 녹차로 불리는 마테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세 나라 국경이 만나는 이구아스 폭포 주변에서 재배되는 식물. 마테차는 마테차의 잎이나 작은 가지를 건조시킨 찻잎을 뜨거운 물로 우려낸 차로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함유량이 매우 높아 마시는 샐러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인산,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러한 무기질이 함량이 풍부하며 특히 철 함량이 녹차의 5배에 달할 만큼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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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섬유질이 풍부한 뿌리채소 우엉의 장점을 살린 우엉차 제품도 차 음료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잘빠진 하루 우엉차'는 국산 볶은 우엉을 깊고 진하게 우려낸 차 음료. 경남 진주에서 재배한 100% 국산 우엉을 겉껍질까지 통째로 우려내 우엉 특유의 깊고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롯데칠성 측은 사포닌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 및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구수한 맛으로 질리지 않고 물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우엉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과 장 운동 활성화에 효과가 있다고. 우엉 100g 속 식이섬유 함량이 4100mg으로 동일 용량 기준 같은 뿌리채소인 연근(약2400mg)이나 바나나(1900mg), 사과(1400mg) 등의 과일 보다 월등히 높다.
이외에 우엉차와 함께 뿌리 차 음료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또 한가지 소재는 도라지. 빙그레는 국내산 도라지를 엄선해 보리와 블렌딩한 '맑은 하늘 도라지차', 남양유업은 도라지와 더덕, 배, 맥문동, 수세미 등을 넣은 '맑은 숨 오리엔탈'로 도라지 차 음료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나섰다.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을 다량 함유한 도라지는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도와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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