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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택거래량, 9년 만에 최대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6-25 15:58


올해 상반기 주택거래 시장이 호황기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거래량은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5월 누적 주택거래량은 총 50만413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거래량이 100만 건을 넘어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25.2% 많은 것이다. 5월까지 아파트 거래량 역시 35만2483가구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계속되는 전세난과 사상 최저금리, 정부의 규제완화와 전세의 매매 수요 전환이 활발히 이뤄진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처럼 거래량이 늘면서 집값도 오름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국민은행 조사 결과 5월말 현재 전국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작년 말 대비 1.65%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83% 오른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지만 최근 거래량 증가를 감안하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6월19일 현재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말 대비 2.47% 상승했다.

대구광역시가 작년 말 대비 6.95% 올라 전국 주요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광역시가 4.50%, 울산이 3.18%로 뒤를 이었다. 대전은 세종시 입주 여파 등으로 유일하게 0.25%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2.33%, 경기도 2.36%, 인천 2.41% 오르는 등 수도권 아파트의 상승률은 전국 평균에 못미쳤다.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전국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는 올해 상반기 3.04% 상승해 85㎡ 초과 중대형 단지(1.41%)보다 상승률이 월등히 높았다. 서울 아파트 역시 60㎡ 이하가 3.41% 오르며 60∼85㎡(2.0%)나 85㎡ 초과(1.33%)를 압도했다.

전셋값 강세가 지속되면서 상반기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70%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는 일반 거래시장 못지 않게 청약시장도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6월 현재 아파트 분양물량은 18만5506가구로, 2000년 이후 상반기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물량을 쏟아낸 때문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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