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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정은지, 가왕 클레오파트라에 패배…"데뷔 초 스트레스 받으면서…"
이날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가왕과의 대결까지 오른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는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여유있는 무대 장악에 판정단들을 사로잡았다.
윤일상은 "직업상 틀린 부분을 본능적으로 체크하는데 고칠 데가 없다. 흠 잡을 데가 없이 완벽하다. 아이돌 가수나 나이 어린 분이라면 정말 큰 사건이다. 저렇게 감정 처리를 저 정도로 할 가수가 몇이나 있을까"라고 극찬했다. 김구라 역시 "아이돌이 저 정도 감정을 소화하긴 어려울 것 같다. 10년 뒤에는 가왕 못지 않은 큰 엄마로 자리 잡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가면을 벗은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는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은지는 "가면을 과연 벗게될까 안 벗게 될까 궁금 했는데 가왕 클레오파트라가 첫 소절을 부를 때 내 가면을 벗겠구나 생각했다"며 가왕의 무대를 칭찬했다.
이어 '복면가왕'에 직접 출연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내 목소리를 알아봐 주실까? 궁금했다. 몰라봐 준다면 이 자리를 통해 알아봐 주실 거라 생각해 출연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정은지는 "솔직히 말해 에이핑크로 부를 때 약간 여리여리하게 부르려고 목소리를 많이 바꿨다. 데뷔 초 스스로 스트레스 굉장히 받으면서 노력했는데 이게 가수로서 오래 내 목소리를 기억해주고 듣고 싶은 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그런 것들이 많이 고민스럽더라. 에이핑크로서의 목소리가 어떤 지 잘 알겠는데 혼자 부르는 목소리는 어떨까 싶어 솔직히 요즘 좀 우울했던 게 있다. 좋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복면가왕' 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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