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3곳의 기관장이 해임될 처지에 놓였다.
평가결과, 공공기관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지난해 평가 때에 이어 한 곳도 없었다.
A등급은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 15곳이 받아 작년 평가 때(2곳)보다 A등급 기관이 13곳 늘었다.
B등급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51곳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9곳 증가했다.
반면에 46개였던 C등급은 대한석탄공사와 한국마사회 등 35개로 줄었다.
이에 따라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C등급 이상의 기관 비율은 지난해 85%에서 올해는 87%로 소폭 늘었으며, 성과급을 한 푼도 못 받는 D등급과 E등급은 9개와 6개로 지난해(각각 19개, 11개)보다 감소했다.
정부는 이번 경영실적 평가를 토대로 E(아주미흡)등급 6곳 가운데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고정식 사장,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장기창 이사장, 한국중부발전의 최평락 사장 등 3명의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경영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뇌물수수 및 납품비리로 이미지를 실추시키거나 안전점검 및 관리 노력이 미흡한 점 등을 이유로 최하등급을 받았다.
E등급이거나 D등급을 2번 연속으로 받은 기관장 중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2014년 12월 말 기준)이면 해임 건의 대상이다. 해임 건의는 공공기관장 임면권자인 대통령 및 주무부처 장관에게 하게 된다.
나머지 E등급 3개 기관인 한국가스공사, 한국정보화진흥원, 선박안전기술공단 등은 기관장 재임기간이 작년 12월 말 기준 6개월 미만 이거나 기관장이 공석이어서 해임건의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기관장이 6개월 이상 재직하면서 D등급을 받은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기상산업진흥원 등 3곳의 기관장에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한편,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을 보면 2014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5조원에서 11조원으로 늘었다.
올해 36개 출자기관으로부터의 정부 배당도 전년 6200억원에서 42.3% 증가한 88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도 당초 계획보다 3조1000억원 초과한 35조3000억원을 감축하고 복리후생비도 1500억원을 절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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