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을 제치고 주식 부호 10위에 올랐다.
한미약품 주가는 올해 제약·바이오주의 강세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12일 종가는 47만2000원으로, 올해 1월 2일의 10만1000원보다 367.3% 올랐다. 이달 들어 10거래일 동안 14.5%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암과 당뇨 등 다수 프로젝트의 투자 성과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임 회장의 미성년 손주들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은 모두 3836억여원에 달한다. 2∼12세 손자와 손녀 8명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은 연초 611억원과 비교하면 6배로 급증한 셈이다.
나머지 2명 중 12세 큰 손자가 보유한 상장주식이 558억9900만원으로 가장 많고, 2살 손녀가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는 연초 2300만원보다 527.9% 늘어난 1억4500만원이었다.
이들은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증여 받거나 이 회사의 무상 신주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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