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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험이 없는 男, '총각학원' 열풍…누드화 수업까지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5-06-12 14:01


ⓒAFPBBNews = News1

성경험이 없는 30대 숫총각들이 일본에서 일종의 사회현상으로 되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영국 '텔레그래프'는 일본에서 성 경험이 없는 30대 미혼 남성들이 '총각학원(Virgin Academia)'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한 비영리단체가 30대 이상 동정남들에게 강연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성과의 건전한 교제방법을 알려줄 목적으로 총각학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각학원 수업 중에는 평소 여자 앞에서 긴장하지 않기 위해 나체 여성을 세워두고 이 여성의 누드화를 그리는 수업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곳에 다니는 49세의 건축가는 "여성과의 감정적 육체적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무기력에서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결혼 전문가 이타모토 요코는 "(불황으로) 안정적인 정규직을 찾느라 애쓰는 일본 남성에게 경제적 거세가 일어났다"며 "많은 남자들이 경제적 근육을 잃자 자신감까지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 연구소의 2010년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30대 이상 미혼 남성의 25%가 '성 경험이 없다'고 답할 정도다.

일본에서는 이처럼 30대 동정남이 늘면서 일본어로 '하지 않은(ヤラず)'과 '삼십줄(みそじ)'을 뜻하는 단어를 합쳐 이들을 가리키는 '야라미소'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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