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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레드캡투어' 컨소시엄 면세점 입찰 참여

조병관 기자

기사입력 2015-06-02 17:04





화장품 뷰티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대표 정운호)은 코스닥 상장 대표 여행사 레드캡투어(대표 표영수)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중견기업 부문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과 레드캡투어 등은 면세사업 전담법인 ㈜동대문24면세점을 통해 지난 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동대문24면세점은 입점 후보지로 패션 메카인 동대문 관광특구에 위치한 굿모닝시티 쇼핑몰 5층부터 8층까지 총 1만4,049㎡(약 4,257평)에 달하는 매장을 확보했다. 이는 동대문 지역을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워 입찰한 컨소시엄 중 최대 규모다.

동대문24면세점의 차별화 전략은 ▲국내 최초의 24시간 면세점 운영 ▲국내 브랜드 50% 이상 입점 유치 ▲화장품과 여행,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문화관광 쇼핑공간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먼저 24시간 쇼핑특구인 동대문이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제품을 사려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 만큼 24시간 쇼핑이 가능한 면세점을 만들고, 국내 화장품 뿐 아니라 국내 기업 제품을 50% 이상 유치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릴 방침이다.

여기에 동대문24면세점은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웰메이드예당과 MOU(업무협약서)를 체결함으로써 K-Culture와 관광을 접목한 체험형 쇼핑 공간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아이돌 EXO(엑소)와 소녀시대 태연을 모델로 기용해 중국 등 해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화장품과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류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폭넓은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면세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동대문24면세점이 입점 후보지로 제시한 굿모닝시티 쇼핑몰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지난 2008년 오픈한 종합 쇼핑몰로 지하 7층~지상 16층 규모에 영화관과 사우나 시설, 피부과 및 성형외과까지 입점해 쇼핑과 문화, 의료관광이 결합된 멀티플렉스 쇼핑몰이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인 네이처리퍼블릭은 2014년 매출 2,552억원과 영업이익 238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대비 약 5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K-Beauty를 대표하는 명동월드점을 비롯해 현재 국내 700여 개 매장과 해외 14개국에 120여 개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레드캡투어는 2014년 1,930억원의 매출과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KOSDAQ 상장회사로 국내외 23개 지점과 대리점의 확고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여행사업과 렌터카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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