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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수 벌써 9명 ‘공포 확산’…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은?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5-29 14:25 | 최종수정 2015-05-29 14:26


메르스 환자수 벌써 9명 '공포 확산'…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국내 환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처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변이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바레인 등 중동지역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A(68)씨는 지금까지 총 8명 이상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국민들은 국내에서 메르스 일반적인 통계치(환자 한 명당 0.6∼0.8명 전염)를 훌쩍 뛰어넘는 전염 사례가 나타난 것은 메르스가 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변이했기 때문이라며 불안해 하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동물들 사이에서만 전염이 일어나는 초기의 '동물기'를 지나 현재는 '중간기'에 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간기'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사람 간 전염이 일어나고 제한된 조건에서 사람 사이에도 전염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메르스는 전세계적으로 현재까지 사람 사이에서 3차·4차로 꾸준히 감염된 사례가 드물다. 메르스가 '인간기' 바이러스로 변이했다는 주장은 아직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8명 이상을 감염시킨 A씨가 다소 특이한 경우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는 설명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환자 한 명이 8명을 감염시켰을 때에도, 바이러스가 변이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95%로 보는 것이 과학적인 시각"이라며 "현재까지 추세로 볼 때 단순히 A씨가 바이러스를 보유한 양이 많아서 다수에게 감염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 논리적이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A씨가 많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킨 점은 분명히 경계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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