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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기 수석 졸업생 정종진(28)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최근 활약을 바탕으로 정종진의 각종 순위 랭킹은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뛰어올랐다. 전년도 35위에 불과하던 성적이 올 시즌 현재 9위로 역시 30위권 밖이던 상금과 다승부문은 각각 9위, 6위에 랭크되어있다. 특유의 근성, 성실함 못지 않은 정종진의 장점은 다양한 전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대나 상황에 따라 선행과 마크 추입을 적절히 구사할 수 있는데다 최근 시야가 넓어지며 운영능력까지 급상승, 성적의 꾸준함까지 붙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슈퍼특선반이나 경륜을 대표하는 간판이 되기 위해선 아직 해결해야할 숙제가 많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존 강자들은 한 번씩 다들 꺾었지만 지역 연대의 최강으로 꼽히는 김해팀 선수들에겐 유독 약했다. 박용범 이명현에겐 각각 5전 전패. 3전 전패로 아직 우승 신고를 못했다. 하지만 황순철 박병하 이현구를 이겨봤기에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해볼만하다. 스포츠조선 경륜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아마시절 화려했던 스타급 선수들이 정작 프로무대에선 자기 관리를 못해 허덕이는 모습을 많이 봤다. 반면 정종진은 대기만성형"이라며 "많은 우여곡절 겪으면서 자연스레 배인 특유의 근성과 성실함이 남다른 성장 동력이다. 앞으로 벨로드롬의 새로운 간판이 될 자질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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