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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선언하는 애연가들, 복부비만에 의한 척추 질환 주의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5-29 10:14


담뱃값 인상, 금연구역 지정 확대 등으로 인해 금연을 결심하는 애연가들이 늘고 있다.

금연을 통해 담뱃값에 의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나아가 건강까지 도모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금연 후 나타나는 금단 증상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금연 후 나타나는 주요 금단 증상은 두통, 현기증, 손발저림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식욕 증가는 금연 후 대표적인 금단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많은 애연가들이 금연을 선언한 후 식욕 증가를 이기지 못 하여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금연 후에는 이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믹스커피, 야식 등 고칼로리 음식을 자연스레 섭취하게 된다. 아울러 식사 습관이 불규칙해지고 폭식을 하게 되는 등 여러 비만 요소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마련이다.

이 같은 식습관이 유지될 경우 복부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복부비만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여러 질환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주범으로 꼽힌다. 주의할 점은 복부비만이 척추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선언한 후 금단 증상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기고자 폭식을 하거나 믹스커피 등을 즐겨 먹는데 이 때문에 복부비만이 나타나게 되는 등 여러 부작용에 시달린다."라며 "복부비만이 나타날 경우 체지방이 증가해 무거워진 복부를 중심으로 신체가 앞으로 몰리게 되면서 몸을 지탱하고 있는 척추에도 큰 부담을 안겨주어 각종 척추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복부비만으로 복부 하중이 커질 경우 상체가 뒤로 젖혀지는 동작을 취하게 된다. 이때 척추뼈가 만곡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이는 척추질환인 척추전만증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척추전만증이란 척추가 앞쪽으로 휘어 변형된 증상을 말한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척추전만증 증상이 계속 유지될 경우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져 복부비만을 우선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척추전만증 증상이 나타났다면 증상 정도에 따라 재활운동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신경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고도일 원장은 "최근 금연을 선언하는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금단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 특히 복부비만에 노출된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만병의 근원인 복부비만은 척추 질환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올바른 생활 습관,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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