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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포털 사이트에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오해'가 키워드로 자리 잡으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DHD는 대뇌의 전전두엽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주의력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기질적인 질환이다.
그렇다고 ADHD를 '장애'로 인식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ADHD 문제는 또래보다 발달이 늦다는 것을 부모나 사회가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이를 장애로 보기 보다는 늦게 철드는 아이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산만하다는 것은 아이가 자라는 중에 나타나는 정상적인 모습이다. 어른들도 누구나 모든 상황에서 100% 집중할 수는 없다. 딴 생각을 하거나 시쳇말로 멍 때리거나 하는 일은 어른들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모습이다. ADHD가 있는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산만함은 이러한 일반적인 정상 발달 과정의 산만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즉, 집중을 해야 할 때, 주의력을 유지해야 할 때, 다른 방해요소가 있어도 참고 집중해야 할 때, 다른 것에 집중력을 쏟아야 할 때, 빨리 집중을 전환해야 할 때 등 주의집중력이 요구되는 다양한 부분에서 산만함이 심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생길 때를 말한다.
말하자면, 나이에 맞는 산만함은 어느 정도 용인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면 ADHD로 볼 수 있다. 유치원생인 아이의 집중유지력과 중학생의 집중유지력을 같은 저울에 놓고 똑같이 비교할 수는 없는 이치이다.
한편, 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2013년 ADHD 환자는 5만 8천여 명으로 5년새 12% 증가했다.
10대 청소년 환자가 대부분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학업이나 교우 관계에 따른 스트레스가 많은데다, 단체 생활을 하는 학교에서 징후가 잘 발견되기 때문이다.
주로 어릴 때 발병하는 ADHD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성인까지 이어져 사회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
ADHD를 앓는 청소년은 주위의 꾸지람을 자주 듣게 돼 자신감을 잃을 위험도 높다.
따라서 약물 치료와 함께, 부모와 선생님의 따뜻한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스포츠조선닷컴>
ADHD에 대한 오해 ADHD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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