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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말(馬)을 테마로 한 이색 꽃 축제가 펼쳐진다.
단순한 꽃 관람을 넘어선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광장에 마련된 만들기 체험부스에선 관람객이 직접 마분퇴비로 나만의 화분 만들기를 할 수 있다. 또 투명우산에 나만의 꽃우산을 만들 수 있는 '내가 만드는 꽃 우산', 허브에서 추출한 아로마 오일로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는 '허브 체험공간'이 펼쳐진다. 이밖에 소망 꽃 글씨 체험전, 봄꽃을 활용한 꽃차 시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호스토리랜드 내에는 곤충체험관과 미니 동물원이 들어선다. 곤충체험관을 찾으면 창과 같아 보이는 큰 턱으로 온몸을 무장한 갑충류의 제왕 '장수풍뎅이', 안테나가 뿔이 된 사슴벌레를 비롯해 물방개, 장구애비 등 살아있는 곤충 10여종 50여 마리를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다. 25개의 국내외 희귀 곤충 표본도 패널로 제작해 함께 전시한다. 특히 장수풍데이 애벌레를 직접 채집하고, 집에서 키우고 관찰하는 방법을 배운다. 채집한 곤충은 채집통에 넣어 가져갈 수 있다. 이외에도 사막여우, 스컹크, 보아뱀 등 크고 작은 동물 26종 50여마리, 사랑새 등 조류도 함께 전시하여 먹이주기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입장료는 초등학생 1인당 1000원이다.
렛츠런파크부경 관계자는 "봄의 절정, 5월을 맞아 말과 꽃을 테마로 봄축제를 개최했다"며 "마문화 관련 이벤트와 전시를 곁들여 렛츠런파크부경을 부산경남대표 가족공원·말테마파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사회는 2013년부터 경주마들의 마분을 활용해 친환경 비료로 재가공하는 사회적 기업형 법인 '에코그린 팜'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