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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주말 과천벌, 절대강자 없는 대혼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5-08 09:17


◇와일드미스터리.

◇스페이스건.

◇선기어.

◇파랑주의보.

◇천년지기.

과천벌 단거리 최강자는 과연 누가 될까.

오는 10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 제8경주(산지통합 2등급·연령오픈·1200m·레이팅81~100)로 열리는 명칭부여경주(스포츠경향배)에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승리에 목마른 2등급 마필들의 경합이 펼쳐질 전망이다. 변수가 많은 1200m 경주인 만큼 경기 당일 컨디션에 의해 승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와일드미스터리(미국·수·3세·레이팅 86·마주 박수종·조교사 10조 구자흥)

어린 마필이어서 성적에 기복이 있는 편이나 선행마로 단거리에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출전주기가 적절하고 지난 4월 경주에서 55.5㎏의 부담중량으로 12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52㎏을 짊어지는 이번 경주에서도 가능성은 충분하다. 단, 그동안 늘 선행형 경주전개를 보여왔기 때문에 경주 초반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통산전적=5전 2승 2위 1회 3위 0회·승률 40.0%·복승률 60.0%)

스페이스건(한국(포)·수·4세·레이팅 87·마주 박재범·조교사 44조 김학수)

승률 55.6%, 연승률 77.8%의 안정적 전력의 강자다. 하지만 10개월 만의 출전이라는 게 걸린다. 데뷔 초 1400m 이하 단거리 경주에 4회 출전 3회 우승을 써 단거리 능력을 검증받았다. 부담중량도 52.5㎏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공백에 따른 실전 감각이 가장 큰 변수다. (통산전적=9전 5승 2위 1회 3위 1회·승률 55.6%·복승률 66.7%·연승률 77.8%)

선기어(한국·암·5세·레이팅 88·마주 이동훈·조교사 18조 박대흥)

5세로 대상경주나 특별경주까지 소화한 경험은 무시 못할 장점. 그러나 마지막 우승이 지난해 5월이다. 연승률은 57.1%에 그치지만 경주 상금이 주어지는 5위 밖 성적은 단 두 번 뿐일 만큼 안정적인 전력이다. 2등급 레이팅을 부여받을 때까지 모든 경주가 1400m 이내의 단거리 경주여서 1200m라는 조건이 이롭게 작용할 듯하다. (통산전적=14전 4승 2위 2회 3위 2회·승률 28.6%·복승률 42.9%·연승률 57.1%)


파랑주의보(미국·수·5세·레이팅 97·마주 지대섭 마주·조교사 45조 김순근)

7개월 만의 출전이다. 실전감각 회복이 과건이다. 2015년 경마시행계획 적용 전까지 혼합 1군 소속으로 능력을 인정 받은 마필이나 레이팅 97로 2등급으로 분류됐다. 마지막 승리가 2년 전일 만큼 우승 횟수는 적지만 20차례 출전서 13차례 5착 이내 성적으로 순위상금을 차지해왔다. 초반 선두권 진입이 변수다. 레이팅 97로 57.5㎏의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 (통산전적=20전 2승 2위 4회 3위 4회·승률 10.0%·복승률 30.0%·연승률 50.0%)

천년지기(한국·거·5세·레이팅 93·마주 김명식·조교사 54조 박천서)

4차례 우승 모두 1400m 이내에서 썼다. 1200m였던 직전 경주에서 54.5㎏을 짊어지고 5위에 올랐다. 초반 선두를 빼앗겨 4코너를 7위로 통과하고 추입에 나서 얻어낸 5위다. 이번에도 초반 전개에 따라 호성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530㎏에서 550㎏을 오가는 큰 체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직전 경주 보다 1㎏ 늘어난 55.5㎏의 부담중량은 체구가 작은 말들에 비해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16전 4승 2위 4회 3위 2회·승률 25.0%·복승률 50.0%·연승률 62.5%)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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