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도 시점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4만8500주를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정 부회장이 가진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16.5%로,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 평균주가(주당 124만2천원)를 기준으로 하면 약 602억4천만원 규모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투자자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가장 최근 주주명부폐쇄일을 기준으로 그의 지분 변동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정 부회장이 지분 승계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주식을 매각한 것이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다.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각각 7.32%씩 소유한 정 부회장이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으면 수 천억 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