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가정의 달, 가족이 함께 하는 오감 학습 어때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5-08 14:05


5월은 가족 행사가 많아 가족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좋은 달이다. 보통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여행이나 나들이를 즐기는 가정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체험학습이 인기를 얻게 되면서 자녀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오감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오감학습은 청각, 촉각 등 여러 감각을 자극해 학습하는 방법으로 학습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어, 학부모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이다.

특히 박물관, 자연휴양림, 박물관 등 다양한 곳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는 물론 가족도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오감 체험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고유 음식 김치를 오감으로 느껴보는 프로그램이나 지진, 태풍 등 평소 경험하기 힘든 자연재해를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 등 특별한 오감학습을 소개한다.

◆ 우리나라 대표 음식, 김치를 오감으로 느끼는 '풀무원 뮤지엄김치간'

오감 체험학습은 창의력을 길러 주는 활동이다. 평소 알지 못했던 것을 오감으로 느꼈을 때 창의력이 깨어나기 때문. 식탁에서 매일 보는 김치가 숨을 쉬고 소리까지 낸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아이들의 표정은 어떨까? 평소 우리가 알지 못했던 김치의 다양한 면을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 리뉴얼 오픈했다.

21일에 재개관 한 풀무원 뮤지엄김치간(間)은 수준 높은 김치 영상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흥미로운 디지털콘텐츠 박물관이다. 특히 재개관을 위해 리모델링을 하면서 김치실물과 냄새, 소리, 온도 등을 통해 김치를 오감으로 이해하는 '김치움'이라는 전시공간이 개설되었는데, 김치가 익었을 때 나는 유산균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전시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국내 최초로 김치냉장고를 생산한 기업인 LG전자가 서울대 정가진 연구소와 함께 김치맛과 김치유산균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김치가 익을 때 '톡톡' 유산균소리가 난다'는 속설을 검증한 실험이다. 이는 작년에 LG전자 김치냉장고 TV광고로도 노출이 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김치움에서는 LG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하고 소리를 듣기 위해 7일간 녹음을 진행한 당시 실험 영상도 감상할 수 있어, 김치냉장고 기술력의 중요성도 확인할 수 있다.

◆ 소화제 만드는 과정을 증강현실로 보고, 직접 소화제도 만들어보는 '한독의약박물관'


아이가 의사나 약사를 꿈 꾼다면, 온 가족이 함께 최근 새 단장한 '한독의약박물관'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박물관이자 기업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에서는 고려시대에 환약을 보관했던 '청자상감약국명합(보물 제646호)', 허준의 '동의보감 초간본' 등 1만여점의 동서양 의약 유물을 통해 선조들의 생로병사를 볼 수 있다.

특히 소화제가 어떤 과정을 통해 소화를 돕는 지 설명을 듣고 만들어보는 '소화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있으며,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한 현대 예술품을 전시되는 <생명갤러리>도 신설됐다. NFC(근거리무선통신)와 비콘 서비스를 적용해 큐레이터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유물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당의기 앞에 있는 훼스탈 알약 이미지를 비추면 1960년대에 소화제를 만드는 장면이 증강현실로 펼쳐지며, 기념 엽서에 있는 주요 유물에도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했다. 온 가족이 함께 포토존에서 의약학 위인들과 기념 사진도 남기고, 넓은 잔디밭과 탁자에서 도시락과 간식도 즐기며 봄나들이를 만끽할 수 있다.

◆ 자연 속에서 힐링을, '숲 체험 힐링 프로그램'

도립공원에서 '숲체험 프로그램' 운영 기사의 사진도시에 살아서 자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아이들은 도립공원에서 숲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좋다. 최근 국내에서도 자연에서 이뤄지는 교육의 중요성과 효과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숲 체험 교육에 관련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연인산도립공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숲을 찾아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숲 체험 힐링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탐방로 코스에 따라 '소릿길 따라 숲속 여행', '연인산의 숨은 용 와룡추' 등 4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숲에서의 오감체험 등을 통해 단계별로 숲과 친해질 수 있도록 진행한다. 또한 숲과의 소통을 통해 자연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하는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실시하고,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예약은 '경기농정' 홈페이지(http://farm.gg.go.kr/)에서 가능하다.

◆ 남극 세종과학기지 연구원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국립과천과학관'

자녀들에게 특별하고 유익한 체험활동을 최대한 많이 선사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특히 평소에 만날 수 없는 유명인과 우리 아이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남극 세종과학기지 연구원과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평생 만날 기회가 없는 남극 세종과학기지 연구원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5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 당일 선착순 10명에 한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30분 동안 진행되고 평소 궁금했던 걸 물어볼 수 있는 질문 시간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지진과 태풍, 정전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심장 맥박의 파동을 분석하는 한의학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 할 수 있다. 단, 한의학체험은 중학생 이상만 참여가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음식, 자연 등에 관심을 가지고 체험하며 직접 알아보는 시간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뮤지엄김치간(間)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음식, 김치에 대해 새로운 면을 알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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