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남기업 상무 검찰 출석
그는 성 전 회장의 금품제공 의혹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제가 말할 부분이 아니다. 목격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의혹을 뒷받침할 '비밀장부'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상무는 성 전 회장이 금품의혹과 관련해서 생전에 특별히 한 말은 없었고 성 전 회장이 사망 전날 일부 임원과 변호인을 만나 나눴다는 '대책회의' 역시 영장실질심사를 대비하는 내용 외에는 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상무는 지난 12일 이 사건을 파헤칠 특별수사팀이 구성된 이후 9일 만에 처음으로 정식 조사를 받는 첫 참고인이다.
특별수사팀은 박 전 상무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 8명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정황을 담은 '성완종 리스트'에 관한 사실 관계를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 성 전 회장이 이달 9일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메모 속 금품 전달 정황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주장을 내놓은 점과 관련해서도 진술을 청취하고 있다.
당초 박 전 상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검찰청사에 출석할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박 전 상무가 이날 자택에서 검찰 청사로 직행하지 않고 도중에 변호인을 대동하고 오면서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 전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인 8일 오후 박 전 상무, 이용기(43) 수행비서와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닷컴>
전 경남기업 상무 검찰 출석
전 경남기업 상무 검찰 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