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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유서 남기고 잠적…구속영장 실질심사 앞두고 발칵

기사입력 2015-04-09 09:41 | 최종수정 2015-04-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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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유서 남기고 잠적
성완종 유서 남기고 잠적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사정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유서를 남긴 채 잠적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을 나선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집에서는 그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오전 8시쯤 성완종 전 회장 아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그 행방을 찾고 있다.

성 전 회장은 분식회계로 회사 재무?경영 상황을 조작해 한국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국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 등에서 자원개발 사업 명목으로 800억여 원의 정부융자금과 대출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계열사 자금을 개인적으로 대여하거나 특정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수법으로 회사자금 250억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성 전회장이 빼돌린 회사 돈에는 자원개발 참여 융자금도 포함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성 전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이날 성 전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자원개발 과정에서 융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내가 왜 자원외교의 표적이 됐는지, 있지도 않은 일이 마치 사실인양 부풀려졌는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나는 엠비(MB)맨이 아니라 피해자"라며 이명박 정부 시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9일 오전 10시 반부터 성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스포츠조선닷컴>
 
성완종 유서 남기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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