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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의 변신은 무죄…'이색' 넘어 '프리미엄'이 대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4-07 15:24


국내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 성공 아이템으로 '프리미엄 김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기존 값싼 가격으로 인기를 끌던 저가 분식브랜드와 달리 고급화한 김밥 브랜드가 생겨나며 건강하고 알찬 프리미엄 분식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역시 저마다 이색 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프리미엄 김밥 '마리'로 주목받았던 스쿨푸드의 경우 스팸마리, 통새우마리, 블루밍마리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여러 가지 맛의 김밥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스페셜마리까지 출시되어 고객들의 각기 다른 입맛을 만족하게 하는데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여 다양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로 큰 인기를 끈 죠스떡볶이와 아딸도 각각 '바르다 김선생'과 '가마솥김밥'을 론칭하며 고급 김밥 시장에 뛰어들었다. 죠스푸드의 '바르다 김선생'은 사카린, 빙초산 등 5가지 유해 성분을 뺀 백단무지와 무항생제 달걀, 저염햄 등 건강한 재료를 활용해 바른김밥, 튀김김밥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아딸의 가마솥김밥은 쌀눈으로 가마솥에서 밥을 지어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가마솥김밥을 판매한다. 프리미엄 김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차별화된 맛의 건강한 김밥을 판매한다는 콘셉트로 최근 가맹사업에 나섰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김밥'이라는 슬로건으로 색다른 김밥을 판매하고 있는 곳도 있다. 바로 브랜드네임과 어울리는 캐릭터를 활용해 차별화를 둔 '몬스터김밥'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몬스터김밥은 신선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김밥에 어육함량 70% 이상의 프리미엄급 어묵으로 감쌌다. 맛은 물론 김밥의 겉모습도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봄냉이김밥, 두부김치김밥 등 건강하고 알찬 이색 김밥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몬스터김밥 관계자는 "분식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며 적정한 창업비용을 갖고 경쟁력 있는 아이템으로 '프리미엄 김밥'이 떠오르고 있는 것 같다"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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