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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교감 막말 논란에 서울시 교육청 "학생 인권 침해 여부 조사 중"

기사입력 2015-04-06 15:17 | 최종수정 2015-04-06 16:18


충암고 교감

서울 충암고 김모 교감이 급식비를 납부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부적절하게 납부를 독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서울시 교육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를 통해 "충암고 교감이 저소득층 급식 대상자들에게 급식비 납부를 부적절하게 독촉했다는 얘기가 있어 조사 중"이라면서 "독촉 과정에서 학생 인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저소득층 학생의 급식비 납부를 독촉하지 말라고 공문을 보내고 관련 연수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향 신문은 "지난 2일 충암고의 김 교감이 급식비 미납자들을 한 명씩 불러 미납자들은 밥 먹지 말라고 전체 학생들 앞에서 망신을 주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교감은 급식비 미납자 현황이 적혀 있는 명단을 들고 한 명 한 명씩 3월분 급식비 납부 현황을 확인하고 식당으로 들여보냈다.

이 과정에서 김 교감은 전체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 개인별로 몇 달 치가 밀렸는지 알려주며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고 다그쳤다. 특히 장기 미납 학생들에겐 언성을 높이며 "넌 1학년 때부터 몇 백만 원을 안 냈어. 밥 먹지 마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 본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감으로부터 면박을 당한 학생들은 식사 도중 자괴감을 감추지 못하고 그냥 나와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교감은 해당 매체를 통해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체크해서 알려준 것이다. 담임선생님을 통해 미리 통보하기도 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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