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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차주, 보험사기 의혹 부인 "얼굴만 아는 사이일뿐…억울"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3-20 14:54



람보르기니 차주 보험사기 부인

람보르기니 차주 보험사기 부인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가 두 차량 운전자가 짜고 일으킨 보험사기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해당 차주가 이를 부인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연합뉴스는 람보르기니의 차주 A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차주 A씨는 이 매체를 통해 지난 14일 거제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SM7 승용차와의 추돌 사고는 자작극이 아닌 우발적으로 발생한 접촉사고라고 밝혔다.

A씨는 "사고가 나고 보니 공교롭게도 상대 차량 운전자가 지인을 통해 알게된 사람이었다. 얼굴만 알뿐 서로 연락처도 모르는 관계인데 보험사기로 몰리는 것은 억울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지난 18일 SM7 승용차가 가입해 있는 보험사 동부화재 측에 '고의성이 있는 사고'라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와 보험금 청구 포기서에 서명을 한 것에 대해 "고의성 여부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서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고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자 마음의 부담을 느꼈고, 상대 차량의 지인이 적절한 수준에서 잘 마무리해 달라고 부탁한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험금을 노렸다면 한도가 훨씬 높은 차량을 골랐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현재 차량 관리 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 수백만원 정도 비용으로 차량 수리를 거의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동부화재 측은 "두 차량 운전자의 관계를 떠나 사고 정황상 자작극이다"라며 "A씨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이 매체를 통해 "전직 형사 출신과 보상 직원들이 면밀히 조사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고 최종적인 판단은 경찰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 관련 서류를 검토한 후 당사자들을 불러 사기미수 혐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추돌사고로 람보르기니의 뒤쪽 범퍼 등이 파손되면서 SM7 운전자가 연봉 이상을 수리비로 물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져 인터넷 상에서 동정론이 일었다. 람보르기니 수리비가 무려 1억4천만원이고 수리에 따른 렌트 비용만 하루 200만원이었던 것. 하지만 사고 조사에 나선 동부화재가 지난 18일 "SM7 운전자와 람보르기니 운전자의 말이 엇갈려 정밀 조사한 결과, 두 운전자가 공모한 사실을 시인했고 확인서도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고는 보험사기로 결론이 내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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