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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방치하면 합병증 유발, 시기적절한 치료가 중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3-06 11:58


2013년 주요수술통계연보 에 따르면 총 1,699,285건 시행된 33개 주요수술 항목 중, 백내장수술이 총 436,330건으로 가장 많이 이루어진 수술 1위를 기록하였다.

매년 4%이상 증가세를 보이는 백내장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수정체가 투명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점점 뿌옇게 변하면서 오는 안(眼) 질환으로, 전체 백내장 수술 환자 중 50~60대가 대다수를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노인성 안구 질환이다. 하지만 아이리움안과 부설 시기능 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 백내장 수술 환자 중 40대 환자가 11%를 차지한 만큼, 최근에는 40대 전 후 비교적 젊은 백내장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아이리움안과 하병진 원장은 현대인들의 PC 사용, 스마트폰의 장기간 노출에 따른 눈의 피로 누적, 음주와 흡연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 또는 당뇨와 같은 질환의 합병증상등에서 찾는다. 때문에 하원장은 노안(老眼)이 시작되는 40대부터 눈의 정기검진과 질환관리의 중요성을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를 통해 강조하였다.

같은 듯 다른 노안과 백내장

근거리 시력이 불편하면 노안일 수 있지만 시야 자체가 뿌옇고, 사물이 2개 이상 겹쳐 보이거나, 경우에 따라 시력의 감소와 증가를 느낀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백내장은 눈 속의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진행속도를 늦출 뿐, 궁극적인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로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백내장, 방치하면 합병증 유발. 늦지 않게 치료해야

노안이 왔겠거니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하병진 원장은 "백내장을 방치해 과숙백내장으로 진행되면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여 눈의 회복 불능의 상태로 만들 수 있고 눈 뒤편의 질환도 관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40대에 접어들면 정기적으로 눈 검진을 해 질환을 조기발견 후 시기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백내장과 노안교정을 한번에, 다초점인공수정체삽입술

최근에는 백내장과 노안을 한번에 치료하기 위한 다초점 인공수정체에도 환자들의 관심이 높다. 백내장이 발생한 눈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대신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원거리는 물론 근거리를 동시에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수술법으로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수술이라도 환자의 건강상태에 맞는지 정밀한 검사가 선행해야 하며, 담당 의사와 함께 적합한 수술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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