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준비생들은 지원 직무나 직업군의 대외적인 이미지에 따라 맞춤 성형을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마케팅과 영업 부서는 다른 부서에 비해 미팅이나 행사, 프레젠테이션 등 외부활동이 많고 회사를 대표해 외부 관계자들과 대면할 일이 많은 부서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구직자들이 뛰어난 외모까진 아니더라도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외모를 개선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성형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첫인상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외모 요소로는 눈밑 다크써클과 처진 눈꺼풀, 치켜올라간 눈꼬리, 과하게 돌출된 광대와 사각턱 등이 있다. 이러한 부분은 무기력하고 피곤한 느낌을 주거나 매섭고 공격적인 인상을 줘 면접뿐 아니라 실무에 투입됐을 때에도 타인에게 비호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눈밑 다크써클이 심해 피곤해 보이는 인상이 고민이라면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눈밑지방재배치' 수술을, 심하게 처지거나 올라간 눈꼬리는 눈매교정술과 뒤트임, 밑트임 등을 병행해 개선할 수 있다. 돌출된 광대와 사각턱은 '광대뼈축소술'과 '베리라인 하악술'을 통해 회복 기간에 대한 큰 부담없이 개선 가능하다.
박 원장은 "취업성형의 핵심은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적절한 수준의 성형"이라며 "부기가 덜 빠진 얼굴이나 부자연스러운 이목구비는 오히려 면접관들의 반감을 살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원하는 기업의 예상 면접일에 맞춰 회복기 등을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우고 드라마틱한 변화보다 콤플렉스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