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금호산업 지분 매각 입찰적격자가 호반건설 등 5개사로 결정됐다.
단,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입찰 최고가격에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최고 입찰가격이 박 회장의 자금 동원능력을 넘어서지 않는 이상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금호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산업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의지를 공개했다. 시장에선 금호산업 매각 가격을 8000억∼1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입찰적격자들을 상대로 오는 9일부터 5주 간 예비실사를 진행한 후 다음달 말 입찰제안서를 접수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확인 실사를 거치면, 6월 정도에 금호산업 매각 절차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