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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사 MWC2015서 기술 뽐낸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2-25 15:54


버스정류장에서 KT 기가와이파이를 이용해 고객들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부담 없이 즐기고 있는 모습.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3월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 2015에서 세계 최초 기술들을 선보인다.

KT는 25일 삼성전자-퀄컴과 공동으로 이종 통신망인 LTE와 WiFi간 병합 기술인 LTE-와이파이 링크 어그레이션(LTE-H-HetNet)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LTE-H는 기존 LTE-A의 주파수 병합 기술인 Carrier Aggregation(CA)처럼 여러 개의 주파수 밴드를 묶는 방식을 넘어, 서로 다른 통신망을 하나의 전송 기술로 묶는 시스ㅔㅁ을 통해 향후 5G로 진화 시 4G와 5G 망의 융합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광대역 LTE 속도 150Mbps와 기가 와이파이 속도 450Mbps가 합쳐진 최고 600Mbps의 속도를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LTE-H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구현한 기존 LTE-WiFi간 병합 전송 방식들과 달리 세계 최초로 LTE 기지국에서 직접 WiFi 접속을 제어하기 때문에 보다 높은 전송 효율 및 사용자 편의성을 자랑한다.

기지국이 사용자 단말과 WiFi AP간 신호 수신감도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WiFi 접속 On/Off 기능을 제어함으로써 가입자들은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등 기존 WiFi 사용시 불편했던 문제를 해결했다.

KT는 기존 LTE(Licensed 주파수)와 WiFi의 5GHz 주파수 대역간 병합(CA)이 가능한 LTE-U(Unlicensed 주파수)기술도 선보인다.

KT 관계자는 "세계 1위 WiFi 사업자로서 삼성전자, 퀄컴과 함께 5G 진화에 핵심이 될 LTE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품질의 무선통신 속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MWC2015에서 세계 최초로'다운링크 콤프'와 '256쾀'을 동시에 시연한다. 다운링크 콤프는 기지국 간 전파간섭을 최소화 해 기지국 경계지역의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LTE-A 핵심기술로, 스마트폰이 최대 3개의 주변 기지국의 주파수 품질을 비교, 품질이 가장 높은 기지국을 선택하여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원리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고객이 이동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하더라도 항상 최상의 품질을 보장하는 기지국에 접속할 수 있어 데이터는 물론 VoLTE 등 고객이 체감하는 통화 품질을 한 차원 끌어 올릴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노키아와 기지국간 간섭을 제거해 업로드 전송속도를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빨라지는 '업링크 콤프(Uplink Cooperative Multi-Point)'를 공동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네트워크에 적용해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또 다운로드 속도를 기존 대비 약 30% 이상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쾀 기술을 시연한다.

다운링크 256쾀은 LTE 데이터 다운로드 시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쾀(QAM, 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을 기존의 64QAM(6bit 단위)에서 256QAM(8bit 단위)으로,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전송량을 늘려 데이터 전송속도를 33%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최대 300Mbps를 제공하는 3밴드 CA(3band Carrier Aggregation) 서비스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약 400Mbps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시대에 들어서면 IoT 기술과 서비스 발달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조사와 함께 새로운 LTE-A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트래픽이 증가하더라도 고객이 체감하는 속도와 품질은 오히려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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