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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어묵 피의자 모친
조씨는 사과문을 통해 "사죄드립니다"라며 "제 자식이 한 일인 줄 모르고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경악을 하였는데 당사자분들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상상을 못하겠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건을 알고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반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허둥대다 꽤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라며 "하루 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는 똑똑치 못한 엄마였습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씨는 "아이 아빠와 이혼하며 서로를 비방하고 다투고 하며 어른으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고 그 후 혼자 키우면서, 하는 일도 없는 아이를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정하게 들여다봐주지 못했습니다"며 자신의 과거를 후회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씨는 "누군가는 '자식이 잘못한 걸 부모가 무슨 죄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자식을 잘못 키운 건 부모의 죄가 맞습니다"라며 "죄 값을 치르면 아이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나 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고 새롭게 태어나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앞서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단원고 교복을 입은 한 남성이 어묵을 들고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일베 어묵 피의자 모친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