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대장주로 군림했던 서울반도체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서울반도체의 영업이익 추이를 분석해보면, 이 회사의 실적은 지난 2013년 3분기를 정점으로 6개 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서울반도체의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에 319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분기 100억원대(171억원)로 떨어졌고, 작년 3분기에는 100억원을 밑돌다가 4분기에 결국 적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가 영업손실을 낸 것은 지난 2012년 1분기(18억원 손실) 이후 10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에 재고 평가손실액 310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진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재고가 감소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 향후 주가 전망도 밝지만은 아닐 것으로 전망됐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