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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2월 공시금 하락 업계…"연말 과도 지원에 숨고르기 중"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2-11 12:44


이동통신사들이 2월 공시지원금을 줄줄이 내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2월 10일까지 공시지원금이 변경된 단말기는 총 33종으로 27종이 지원금 액수가 줄었다. 이통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13종으로 가장 많고 KT 7종, LG유플러스 6종 등의 순이다. 입학 졸업시즌과 설 연휴가 겹쳐 2월 고객 3차 유치전을 벌이기 위해 공시지원금을 높일 것이란 당초 시장 예상과 전혀 다른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연말·연시 대목을 맞아 이통 3사가 마케팅비를 지나치게 많이 소진한 나머지 일제히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월 이통사 공시지원금 축소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통사간 지원금을 출고가까지 올리는 등 과열 경쟁을 벌인 뒤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이통사의 무분별한 지원금 경쟁으로 인해 당장 단말기를 교체해야하는 상황에 처한 일부 고객은 비싼 돈을 주고 단말기를 구입해야 해 또다른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SK텔레콤은 지난 4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속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 LTE-A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27만원에서 20만1천원(이하 3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LG전자 G3 cat6 모델의 지원금을 45만2000원에서 40만2000원으로 내렸다.

KT의 경우 9일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S5, G3 cat6, 아이폰6플러스(64기가) 등 인기 단말기 6종의 지원금을 1만7000원∼11만9000원씩 일제히 내렸다. LG유플러스는 G3 비트, Gx, Gx2 등 LG전자 단말기를 중심으로 지원금을 내리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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