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비, 너비아니, 동그랑땡 등을 중심으로 한 냉동 한식반찬 시장에 '프리미엄' 열풍이 불고 있다. '냉동식품은 값싸고 품질이 좋지 않다'는 부정적 고정관념을 깨고 한식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비록 가격은 비싸도 맛있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냉장햄과 어묵 등과 같이 향후 프리미엄 중심의 시장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비고 한식반찬>이 이처럼 성장하는 데에는 고급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기와 야채를 갈아서 넣는 방식과는 달리, 굵게 썰어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 소비자가 어떤 원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인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생산했다. 재료를 크게 썰어 넣었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만든 것처럼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은 '5가지 무첨가' 콘셉트의 제품이라는 점도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에 적중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CJ제일제당은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을 380억원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극성수기 기간인 명절 시즌에는 떡갈비와 다양한 야채를 곁들여 만드는 '떡갈비산적꼬치' 등 간편하게 차릴 수 있는 설, 추석음식 레시피를 개발하고 <비비고 남도떡갈비>와 <비비고 동그랑땡>을 활용한 쿠킹클래스 및 체험단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비성수기에도 밥 반찬, 햄버거 대용, 야식 등 일상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 마케팅을 전개해 매출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총괄 장현아 부장은 "맛과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비비고 한식반찬>은 이번 설에도 큰 인기가 예상된다"며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매출 격차를 최대한 줄여 연중 인기 제품으로 육성하고, 향후 명실상부한 국가대표급 한식반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