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국민 먹거리로 위상을 떨친 라면이, 치솟는 밥 간편식의 상승세에 밀려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
이밖에 밥 짓는 물을 차별화 해 깊은 맛을 살린 냉동볶음밥 '밥물이 다르다' 시리즈와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냉동 컵밥 '쿠킨 가츠동' 2종 등 다양한 밥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며 밥 간편식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청정원 컵국밥 담당 오민우 과장은 "한국인은 아무래도 밀가루 면 보다는 쌀밥이 더 건강하고 든든하다는 인식이 많이 있다"며, "앞으로도 라면을 대신해 다양한 밥 간편식을 찾는 수요는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보다 건강한 간편식 컨셉을 내세운 '건강 나물컵밥'을 선보였다. 곤드레보리컵밥과 현미취나물컵솥밥 두 종류로, 앞서 출시한 봄나물밥 2종을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컵 용기로 출시했다. 냉동해두었다가 전자레인지에 4분 가량만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간편 나물 비빔밥이다. 향긋한 나물밥에 잘 어울리는 양념이 별도로 첨가되어 있다.
2012년 업계 최초로 컵밥 제품을 출시했던 비락도 지난 해 '비락 컵밥' 3종을 리뉴얼 해 새롭게 선보였다. 리뉴얼 제품은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뿐만 아니라, 건더기 용량을 추가해 씹는 맛을 더욱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비락은 기존 3종 제품 리뉴얼 출시에 이어 신제품 '비락 컵밥 매운불닭맛'을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하기도 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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